강동전철역 앞에서 ,오전7시20분 예정대로 명품관광버스 에 탑승합니다.
뒤따르는 봉고차에는 다수의 여성회원님이 탑승 하였답니다.
상일동을 출발할때는 만차가 됩니다.
화양강휴게소에서 잠시멈춘후 한계령까지 직행한다합니다. 겨울산행시간을 아끼는가 봅니다.
도중 박만고회장님이 마이크를 잡습니다. 겨울산행 안전에관한 사항과 , 악천후시 예정시간이 지체될수있고 ,오후5시면 어두워짐을
감안 , B코스선택에 대해서 말씀하셨읍니다.(오색-대청-오색)
원통 삼거리지나 오대장님이 산행코스 설명과, 안전산행을 당부합니다. 여벌의 방한장비와,랜턴,아이젠, 꼭챙기고 복장의 탈 착용은
땀이 약간날정도로 체온을 유지하라 합니다.
이어서 산행거리15K, 7시간이면 충분한 시간이니 서두르지말고 겨울산행을 만끽하고 하산시간은 오후5시까지 엄수하라 합니다.
한계령도착시간,오전10시예정 각자 몸풀기 체조를하고, 10시10분등산로 ,입구에모여 다함께 출발키로합니다.
드디어 10시02분 한계령에 도착합니다. 각자볼일도 보고 출발준비를 하며 10시10분을 기다리지만 등산로 계단에는 벌써 한줄로서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사방을 둘러봅니다 방위 4.30분 방향에 흘림골,등선대의 기묘한 형상의 바위모습을 디카에 담아봅니다.
나름대로 예상한 오늘의날씨, 눈 비는 안오고 안개낀 현장의 기온은 영하5-6도정도. 한계령과 대청봉의 고도차 700M면 약7도의
기온차 바람이라도 강하게 불면 체감온도 약 영하20도 된다는 오대장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그간의 겨울산행경험을 바탕으로 기타장비 및 방한복, 더운물을 배낭에 넣고, 간편복장으로 준비끝 나도서둘러 일행의 뒤를 따라
계단을오릅니다. (간편복장=후란널운동모및 귀거리 . 후란널장갑속 면장갑. 상의 티 후란널조끼. 겨울바지)
(손목시계와 디카시간 오차2분 = 디카시간입니다)
한계령 탐방안내소 여직원의 "조심하세요" 라는말이 끝나기도전에 벌써 기온의차이를 느낌니다.
산행초 약30분 몸을풀며 서행하려하지만 출발10여분후 추위는 발거름을 재촉합니다.
1307암봉을 올라서며 시계를봅니다. 오전10시39분 . 김해성고문님을 봅니다 눈쌓인 내리막길 하행도중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주위는 앙상한 나무가지와, 하늘과 온산은 은백색. 곧 안부를 지납니다. 아무소리도 들리지않습니다
깊은산속의 적막속에 두려움과 아늑한 행복을 느낌니다. 나만의 시간입니다. 속도 조절을 하며, 선행자가 그려놓은 발자욱을
따라갑니다.
다시오르막, 약간땀이날 정도로 몸도 풀리고, 최상의 컨디션상태 다만 스틱을 잡은 양손가락만이 시리다못해 아려옵니다.
나는 추위에 약합니다. 김춘규 부회장님 생각이납니다. 추위에 약하다는 송총무님의 말을 여러번들었읍니다.
갑작이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전10시56분 삼거리(1380)입니다 좌측은 귀떼기청봉(1577,6)1.6K 우측은 대청봉(1707.9) 6K지점입니다.
재차 확인을 하고 ,디카 사진을 찍고 , 잠시장갑을 벗어 손을녹이며, 주위를 살피지만 발은 벌써 우측서북능선 길로 진행합니다.
시야는 온통은세계 ,눈꽃핀 나무가지외에는 아무걱도 보이지 않는군요.
다저진 눈길위에 바람에 쌓인눈으로 인해 지나간 발자욱이 안보입니다.
어쩌다 능선길에 올라서면 방위12시방향= 수렴동,백운계곡에서 불어오는 북풍설한에 왼쪽은 얼고, 오른쪽은 포근합니다.
다행히 산행로는 능선우측길이 약80%(끝청봉까지)정도 되는것으로 통과후 알게됩니다. 자연과 짐승이 만들어놓은 길을 인간도
뒤따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름산행로는 또 다른길도 있겠지요)
너덜길 암릉구간은 계속됩니다. 오래전 등산객이 지나간 발자욱이 희미합니다. 큰바위 너덜길 안전산행 속도로 전환합니다.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우측반쪽몸에 찬바람이 스며듭니다. 봉우리가 보입니다.
1397봉 능선입니다. 오전11시29분 .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한계령4.1K 중청대피소3.6K .
디,카를 꺼내 사진을찍습니다. 스틱을 벗었다 끼고.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 녹이며 진행하기를 반복합니다.
또 이정표가 보입니다. 한계령5.1K . 중청대피소 2.6K 어느지점에 왔음을 느끼며 사진을 찍습니다.
오전11시45분 1460봉을 처다 봅니다.
여기서 쇠사슬아이젠을 착용한 발자욱을 봅니다. 얼마전 누군가 지나간 흔적입니다. 발자욱의 간격을보고 키약180M 체중약78K
정도로 생각해 봅니다. 나의발자욱보다 2-3CM 깁니다. 반가웠읍니다. 누군가 옆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안도감이 생깁니다.
그래서인지 북풍이 미치지못하는 아늑한 안부에들어서면 ,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콧노래도 나옵니다. 물론잠시 뿐이지만,,,
손가락이 시린것 외에는 , 별어려움 없이 서북능선 약50% 지점에위치한 1474.3봉 독주골삼거리 길로 예상되는 지점을 지납니다.
여기서 발자욱의 주인공 , 키180M 체중78K의 남자등산객을 만납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지나갑니다.
또 다시 무인지경을 갑니다. 속도가 빨라진것을 느낍니다.
끝청가기 직전 아늑한 안부에도착하니 , 여러사람의 발자욱이 보이고 쉬고있는 남녀6명의 등산객을 만납니다.
무인지경을 오면서 발자욱을 못보았는데? 바람이 눈을실어와 금새흔적을 지웠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대화속에 한계령에서
오전7시30분 출발하여 오색으로 하산한다고 합니다. 인적드문 산행로에서 등산객을 만나면 몹시 반갑지요 .
바람이 좀 쎄게분다 싶었는데 , 길이안보여 더듬으며 산모퉁이를 돌아 , 알바를 몇번하고 능선길을 접어드니
갑짝이 광풍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앞을 가립니다. 주위에 나무도 별로없고 추위가 엄습합니다.
이정표가 보입니다. 삼거리 4.2K 중청산장1.2K 오전12시11분 끝청봉 (1604) 입니다. 간판의 눈을딱고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찍고 사방을 돌아보니 , 온통눈보라뿐 산행길도 보이지 않습니다. 감각으로 산행로를 잡고 (강송에서 배운대로)급히 하산합니다.
중청봉(1676)삼거리, 끝청에서19분 , 추위가 자연히 속보를 시키는군요 그간의 경험으로 간편복장 이였지만 , 손시린것 외에는
별로 큰추위를 못 느끼고 왔읍니다.
끝청봉에서 중청산장까지 21분간은 좀추웠고 특히 손가락에 감각이 없을즈음 중청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산장난간에 기대여 보이지않는 대청봉을 향하여 사진을 몇장 찍고 산장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드러갑니다.
산장안은 별천지입니다. (바람부는언덕 이라는 소설이 생각납니다)
갑짝이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아차" 박에나가서 아이젠풀고 들어오라는 관리인의 말을 듯고 , 얼른 아이젠을 풀고 들어오는
시간이 왜이리도 긴지,,,,,,,,, 배낭을 풀고 더운물 두잔을 마시며 언손을 녹입니다.
관리인이 친절히 알려줌니다. 대청봉에 바람이 몹시부니 조심하시고, 대청봉을 넘어가면 괜찬타고 하십니다.
이때 반가운얼굴들 , 최고문님일행이 산장으로 들어옵니다 (다시나가 아이젠 풀고들어 오지요) 곧 지하식당으로 갑니다.
안면가리게 를 하고 떠날준비를 합니다.
7분후 산장을 출발하며 , 지난날 대청봉에서의 경험을 되새겨 봅니다.
(1) 2005,5,26일 오전11시30분경 오색에서 대청봉을 올라 중청산장으로 내려가는길, 사람을 날려보낼 정도의 강풍에 맑은하늘의 태양도 빛을잃고 있었읍니다. 그때도 서풍이였읍니다.
아빠에게 손목이잡힌 10세정도 여아의 양발이 허공에 붕-뜨는것을 목격합니다. 얼른 여아를 붙잡아보려 하지만 나도바람에
날립니다. 평생처음 경험하는 바람이였습니다. (공릉-마등령-설악동 하산)
(2) 2005,12,26일 오전 5시30분경 오색에서 대청오르는길 9부능선 체감온도 영하 약20도의 강추위 중간에 독바를 입고 무난히
통과합니다. 언몸에 독바를 입는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천불동계곡-설악동 하산)
그러나 오늘은 강추위+ 강풍의 위력을 실감하며 , 쓴맛을 봅니다.
대피소에서 대청봉까지 15분 소요시간은 추후확인합니다. 그러나 이 15분이 너무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였음을 곧 알게됩니다.
오대장님과 산장관리인 의 말씀을 소홀히 한결과 === 두번의 경험 강풍과 강추위가 함께왔습니다.
강추위속에 대청에 오릅니다. 오늘도 서풍입니다. 강한바람입니다. 자세를 낮추지않으면 날아갈것 같습니다.
눈보라 강풍속에 지나온 산장도 앞으로갈 대청봉도 안보이는 중간지점에서 , 체감온도 영하20도 이상 몸을 가눌수없을 정도의 강풍은
계속됩니다. 얼굴울 들수없어 발밑 자갈바위만 을 보며 속행을 합니다.
눈보라속, 자갈과 바위와 회백색, 시야는 5 - 6 M. 보이는 모든것 바위,나,하늘 모든것이 얼어 붙었읍니다. 바람도 얼었읍니다.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약한 산사람의 마음도 온통 얼어버렸읍니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 바람을피해 바위에 기대며 , 장갑을 벗고 허리속에 언 손을 집어넣었읍니다. 곧이어 허리춤에서 찬바람이 뱃속까지
스며듭니다. 스틱만 접고 왔어도, 독바하나 걸치고올걸, 그랬더라면 대청봉을 여유있게 줄기며 넘을수도 있었을텐데,
이 말은 지난후의 생각일뿐, 그 순간에는 오르지 양자 택일외에는 아무런 생각을 할수가 없었읍니다.
계속전진해야 하나 , 산장으로 되돌아 가야하는가 ? 잠시 산장으로 철수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곧 웃음으로 지워버리며 생각합니다.
대청봉 넘는시간 약15분 중 반을 왔다면 , 앞으로 7분 숨을 안쉬는 것도 아니지않는가, 무조건 대청봉을 넘는거야,
순간 결단을 내리고, 장갑을끼며 스틱잡고 강풍속을 뜀니다.
몸은 바람따라 갈지자를 그리며 , 계속전진 곧 대청봉의 표지석이 눈에들어옵니다. (사진은 바람소리도 , 얼어터지는 표현을 안합니다)
작은 바위뒤 몸을 숨기고 사진을 연속으로 찍으며 사방을 봅니다. 방향을 확인하고 급히 하행합니다.
오색방면에서 남자한분이 올라옵니다. 대청봉이 얼마 남았느냐고 ?
대청봉에서 대청봉을 물으니 대청봉이라고 할수박에,,,,, 너무추워 시계를 못보고 디카시계로 추후확인 12시54분.
대청봉을 넘어 약1-2분 마음의 여유를 찾아갈무렵 , 오색에서 올라오는 여성회원 (인연지기?)을 만남니다.
곧이어 최영주 부회장님 외 몇분 , 뒤이어 박만고회장님 두번째라고 하시며 지나가셨읍니다.
약3분후 김해성고문님을 만납니다. 내가 중청산장에 있을때 지나가신듯 합니다.
하행하며 여러회원님을 뵙습니다.
오후 1시32분 설악폭포를 지나서 아이젠을 풀고 귀마개와 얼굴가리게도 풀어버립니다.
(좌측계곡에 있는 폭포는 얼어붙어 있읍니다)
아늑한 계곡에는 눈도안보이고 , 산마루 위에는 햇빛이 구름따라 이동하기도 합니다. 정상과는 너무도 다른모습입니다.
산행기록을 찾아보니 2004,10,19일 오늘 코스로 산행한적이 있읍니다. 처음산악회 다니기 시작한지 아흡번째 산행이였읍니다.
그때 김해성고문님 처음뵙습니다.
그때의 기록을 참고로 예정시간을 잡았읍니다. 거의 일치 합니다.
오후 2시14분 오색탐방안내소에 도착합니다. 더운물을 한잔마시고 사진찍고 주차장으로 하행합니다.
전에는 약500 M아래 관광호텔앞에 대형버스주차장이 있었읍니다.
이제는 오색탐방안내소 에서 약1,2K 민박단지 방향으로 오색대형주차장이 있읍니다.
오후2시26분 버스주차장 도착 , 옷을 갈아입고,,,
온천탕에가서 여러회원님과 몸을 풀고, 오늘 행복했던 시간들에 감사하며 , 송총무님 끓여주신 떡만두국 잘먹었읍니다.
그순간에 대청에서의 역경은 다-날려버리고 귀경길 버스에 탑승합니다.
지금산행기록을 쓰는 순간 그날의 신바람나는 생각만 떠오릅니다.
다음겨울 산행시는 추운날은 꼭 독바를 입을것입니다. 오늘 좋은 경험하였습니다.
강송산악회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회원님들께 깊은감사를 드리며 ,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만나요 . 강송산악회 "화이팅"
*인터넷에서 발취한 1397봉(한계령4,1K중청대피소3,6K) 1460봉(한계령5,1K중청대피소2,6K) 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읍니다
'2008년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01,22.= 백두대간(대관령-선자령-초막교)1 (0) | 2008.01.23 |
---|---|
08,01,08.= 백두34구간(덧재-덕항산-환선굴)4 (0) | 2008.01.13 |
08,01,08.= 백두43구간(댓재-덕항산-환선굴)3 (0) | 2008.01.13 |
08,01,08, = 백두43구간(댓재-덕항산-환선굴)2 (0) | 2008.01.13 |
08,01,08 = 백두 43구간(뎃재-덕항산=환선굴) 1 (0) | 2008.01.13 |